유엔 "올해 우크라 戰 민간인 사상자 21% 급증…협상 재개해야"

1~4월 우크라 민간인 사상자 4989명

러시아 공습으로 훼손된 키이우의 쇼핑몰. 2026.05.25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유엔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가 급증세라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28일(현지시간) 올해 1~4월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 815명이 사망하고 4174명이 다쳤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볼커 투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충분히 끔찍한 수치임에도 러시아는 키이우(우크라이나 수도) 전역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며 "자제를 강력히 촉구한다. 협상을 재개하고 고통을 멈추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번 주 들어 오레시니크 극초음속 미사일 등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퍼붓고 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예고하며, 외교공관 직원 등 외국인들에게는 출국을 당부했다.

투르크 대표는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 스타로빌스크의 교육 시설에서 지난 21~22일 우크라이나군 공격으로 인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당국 모두가 신속하고 독립적이며 실효성 있는 조사를 실시해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제인도법은 분쟁 당사국들이 민간인 피해 방지를 위해 가능한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한다"며 "단순한 제안이나 권고가 아니라 관련 당사국들에 법적 책임을 묻는 구속력 있는 의무"라고 강조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