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美 미사일 '타이폰' 日 전개에 "부정적, 적절히 대응할 것"
"러시아 국익과 안보 위협"…日은 "일시 전개, 상시 배치아냐"
- 유철종 전문위원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러시아는 미국 최신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 '타이폰'(Typhon)의 일본 전개 계획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에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러시아 외무부가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이 루덴코 외무차관은 이날 "이 시스템은 러시아의 국익과 안보를 위협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 소식(일본 전개 소식)에 부정적 입장"이라면서 "이 체계가 필리핀에서 그랬던 것처럼 훈련 뒤에도 일본에 그대로 남는다면 우리는 이를 주의 깊게 살펴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군은 타이폰 체계를 2024년에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필리핀에 들여왔으며 훈련 뒤에도 계속 배치해 중국과 러시아 등 관련국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앞서 주러 일본 대사관은 타이폰 일본 전개는 전적으로 일시적인 것이며 항시적 배치를 상정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대사관은 "훈련 뒤 이 체계는 주일 미군 기지에 보관될 예정이며, 이는 상시 배치와는 다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훈련을 위해 일시적으로 전개되는 것일 뿐 일본에 항시적으로 배치되는 것은 아니란 설명이었다.
지난 23일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는 6월 22일부터 7월 1일까지 미군이 실시하는 대규모 다국적 합동 훈련 '밸리언트 실드'(Valiant Shield 26)에 자위대가 참가하며 이 훈련의 일환으로 미군의 미사일 시스템 타이폰과 고속기동포병 로켓 시스템 하이마스(HIMARS)가 가고시마현 가노야시에 있는 해상 자위대 항공 기지에 전개된다고 밝혔다.
최대 사거리 1천600㎞로 중국 베이징까지 사정권인 토마호크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전략중거리타격체계 타이폰은 지난해 9월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된 '레졸루트 드래건' 훈련을 위해 일본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기지에서 처음 전개된 바 있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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