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인도와 S-400 미사일 추가 공급 협상중"…'러시아판 사드' 별명

"2018년 체결 5개 포대 분 기존 공급 계약은 일정대로 이행"

2020년 8월11일(현지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지역의 군사 기지에서 러시아군이 S-400 지대공 방어 시스템을 시험운용하고 있다. 2020.08.11/news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러시아가 인도와 러시아제 첨단 방공미사일 시스템 'S-400 트리움프'(승리) 추가 공급에 관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군사기술협력청(FSVTS) 관계자는 이날 모스크바 외곽에서 사흘간 열리는 '국제안보포럼'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인도 측은 S-400 시스템 추가 구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관련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S-400 트리움프는 2025년 4~5월 발생한 인도-파키스탄 분쟁에서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고 해당 제품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FSVTS 대표 드미트리 슈가예프는 지난 20일 인도와의 기존 S-400 공급 계약이 일정대로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계약 이행이 언제 마무리되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와 인도는 지난 2018년 10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계기로 54억3천만 달러(약 6조4천억 원) 상당의 S-400 미사일 5개 포대 분량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러시아는 2021년 11월부터 공급을 개시했다.

이로써 인도는 중국, 튀르키예에 이어 러시아 S-400 미사일을 구매한 세 번째 국가가 됐다.

미국이 인도가 러시아제 미사일을 도입하면 미군과 인도군 사이의 무기 체계 운용 협력을 저해할 수 있다며 계약 취소를 강하게 압박했지만, 인도는 미국 측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러시아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불리는 S-400 방공미사일은 2007년부터 러시아군에 실전 배치된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이다.

저고도로 비행하는 순항미사일과 전술 탄도미사일, 군용기 등을 모두 요격할 수 있다.

cj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