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이란 부셰르 원전 공습 절대 불가"…전쟁 중 수차례 표적돼
방사능 유출시 페르시아만 인접국들에 큰 피해 우려
- 유철종 전문위원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이란 남부 부셰르 원전 원자로와 다른 원전 시설에 대한 어떠한 군사공격도 용납될 수 없다고 알렉세이 리하초프 러시아원자력공사('로스아톰') 사장이 26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리하초프 사장은 인터뷰에서 "이 원전 시설은 이란 정부와 운영사 측이 소유하고 가동하고 있다"며 "로스아톰은 원자로 1호기의 건설자였으며, 이 원자로에 핵연료를 공급하고 필요할 경우 이란 원전 운영사와의 명확한 조율을 통해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원자로 1호기의 경우 우리는 (이란 측과) 동맹 관계에 있으며, 이 때문에 원자로와 다른 모든 원전 시설에 대한 어떠한 군사적 영향도 용납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전 공격 불가 원칙은 현재 러시아가 추가로 2기의 원자로를 건설하고 있는 부셰르 원전뿐 아니라 다른 곳에 있는 모든 원전 시설에도 해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로스아톰의 지원으로 건설된 부셰르 원전은 현재 이란에서 가동되고 있는 유일한 상업용 원전이다.
1호 원자로는 2013년 6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으며, 2·3호기는 현재 건설 단계에 있다.
부셰르 원전은 이란과 미국·이스라엘 간 전쟁 와중에 여러 차례 군사공격의 표적이 됐으며, 한 번은 원전 경계선에서 불과 75m 떨어진 지점에 공습이 가해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전은 이란 남부 페르시아만 해안에 있어서 만일 피격으로 방사능 유출이 발생할 경우 인근 국가들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
지난 2월 말 전쟁을 시작한 미국과 이란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적대행위 중단, 60일간 핵 협상 진행 등의 내용을 담은 MOU 초안을 두고 종전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미국의 이란 군사공격 재개 가능성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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