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키이우 추가 공습 예고…"외국인·외교관 떠나라"
"의사결정 기구와 군 지휘시설 모두 겨냥할 것"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러시아가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의사결정 기구(decision-making centres)"를 포함한 여러 곳에 대한 추가 공격 계획을 밝히며 외국인과 외교관에게 도시를 떠나라고 다시 한번 촉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은 키이우에 있는 우크라이나 군수산업 시설에 대한 체계적인 공습을 시작했다"며 "이번 공습은 의사결정 기구와 군 지휘시설을 모두 겨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교 공관 및 국제기구 직원을 비롯한 외국인은 가능한 한 빨리 키이우를 떠나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이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도 해당 사안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측은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프랑스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푸틴의 위협에 익숙해졌다"며 "철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키이우 주재 유럽연합 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어디에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의 위협을 "수사적 발언"이라고 일축하며 "우리는 파트너들에게 이제 러시아의 협박에 굴복해선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고 했다.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러시아는 주말 동안 우크라이나를 향해 드론 600대와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 '오레시니크'를 포함한 미사일 90발을 발사했다.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최소 4명이 사망하고 100명 가까이 다쳤다.
앞서 러시아는 21~22일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점령지인 루한스크 스타로빌스크에 있는 대학 부설 직업학교에서 21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군대에 보복을 명령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주장을 부인하며 스타로빌스크에 있는 러시아의 정예 루비콘 드론 부대를 공격했다고 반박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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