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10대 소녀 비극…틱톡 친구 추가 거절에 흉기 살해
17세 남학생 용의자 "겁 없다는 걸 보여주려 했다"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프랑스에서 틱톡(TikTok) 친구 추가 거절 문제로 시작된 갈등 끝에 10대 청소년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검찰은 17세 남학생이 또 다른 10대 청소년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24일 파리 외곽 빌보드(Villevaude)의 한 캠핑장에서 발생했다. 검찰에 따르면 갈등은 한 소녀가 용의자의 틱톡 연락 요청을 반복적으로 거부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용의자와 해당 소녀 사이에 격한 전화 통화가 오갔고, 이 과정에서 소녀 친구의 남자친구인 또 다른 17세 청소년이 전화를 넘겨받아 싸움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피해자가 캠핑장에서 두 명에게 공격당했고 가슴 부위에 치명적인 흉기 상처를 입고 숨졌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사건 당일 밤 파리 근교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체포됐다. 그는 손에 난 흉기 상처에 대해 "실수로 다쳤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조사에서 "겁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흉기를 들고 캠핑장에 갔다고 진술했다. 다만 그는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었고 죽일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용의자는 이전에도 친척에 대한 폭력과 무기 소지 혐의 등으로 소년범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현장에 함께 있었던 또 다른 공범 추정 인물의 신원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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