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소아과 의사, 12년간 아동 대상 성범죄…130건 기소

지난해 11월 환자 보호자가 신고…압수수색서 저장장치들 확보

소아과 병원<자료사진>ⓒ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독일 브란덴부르크주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던 소아과 의사가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과 성추행 등 130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포츠담 검찰은 해당 의사가 2013년 12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12년간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검찰은 피의자가 라테노와 나우엔 지역 병원에서 근무하며 이같이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은 의료 업무 수행 중 상당수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한 환자의 보호자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체포됐으며, 압수수색 과정에서 다수의 저장장치가 확보됐다. 현재 구속 상태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으며, 지난 6일 정식 기소됐다.

현지 언론 빌트에 따르면 피의자는 46세로, 라테노 병원에서 진료받던 한 여자 어린이 환자의 어머니가 이상 징후를 감지해 경찰에 알리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이번 사건은 프랑스에서 수십 년간 환아들을 성폭행한 외과의사 조엘 르 스쿠아르네크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그는 1989년부터 2014년까지 298명의 환자를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한 혐의를 인정하고, 2025년 5월 법원에서 20년형을 선고받았다. 피해자 가운데 250명 이상이 15세 미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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