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총장 "한타바이러스 잠복기 6~8주…추가 발생 대비해야"
크루즈선 감염 사태로 현재까진 11명 확진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12일(현지시간) 각국에 한타바이러스 추가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달라고 촉구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날 마드리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 MV 혼디우스호를 수용한 스페인에 "연민과 연대"의 감사를 표하며 42일간 격리와 고위험 접촉자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포함한 WHO의 권고사항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현재로선 대규모 발병의 시작을 알리는 징후는 없다"면서도 "물론 상황은 언제든 변할 수 있으며, 바이러스의 긴 잠복기를 고려할 때 앞으로 몇 주 안에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첫 확진자가 4월 6일 발생했기 때문에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며 "당시 승객 간 접촉이 많았고, 잠복기는 6주에서 8주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국이 환자와 승객을 돌보고, 도움을 주고, 자국민을 보호해야 한다"며 자국민에 대한 각국의 책임을 강조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카보베르데로 향하던 MV 혼디우스호는 승객 3명이 한타바이러스로 사망하며 발병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이후 지난 10일 새벽 스페인 카나리아제도 테네리페섬에 입항했고, 120명이 넘는 승객과 승무원은 배에서 내려 각국으로 돌아가 격리 절차를 밟고 있다.
한타바이러스는 보통 야생 설치류를 통해 전파된다. 하지만 드물게 밀접 접촉을 통해 사람 간 전염될 수도 있다.
WHO는 혼디우스호 귀환 후 이날 기준 11명의 확진 사례를 확인했다. 11건 중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한 안데스 변종 감염 사례는 9건이다. 안데스 변종은 치명률이 최대 50%에 달하는 중증 폐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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