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단기 휴전' 제안 파악 중…'장기 휴전' 필요"

푸틴, 트럼프와 통화서 5월 9일 러 전승절 맞아 휴전 주장

왼쪽부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자료사진) 2025.8.23 ⓒ AFP=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안한 단기 휴전의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우크라이나 대표단에 미국 대통령 참모진과 접촉해 러시아 측 단기 휴전 제안의 세부 사항을 확실히 알아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제안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스크바 열병식을 위한 몇 시간 동안의 안전 보장을 위한 것인지, 그 이상의 것인지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제안은 장기 휴전, 국민 및 영구적 평화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안전 보장"이라며 "우크라이나는 이를 위해 품위 있고 효과적인 모든 방식으로 노력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내달 9일 전승절(2차 세계대전 승전일)을 맞아 우크라이나와 휴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자국 본토를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보복 공격을 우려해 이번 전승절 열병식에서 군사 장비 전시를 생략하기로 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부터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속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재하던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은 올해 2월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무기한 중단됐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