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호르무즈 해협 봉쇄, 미·이란 모두의 잘못"

"잠시 개방됐던 17일 결정으로 돌아가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4.20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미국·이란 "양측 모두의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AFP통신과 아나돌루 에이전시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표적 봉쇄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후 이란 당국이 처음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며 "양측 모두의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 사회가 호르무즈 해협이 잠시 재개방됐던 단기적인 외교적 돌파구인 "금요일(17일)의 결정"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모든 문제는 외교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모두가 평온을 되찾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의 군사적 압박이 아닌 "핵 및 탄도 미사일 문제에 대한 협상을 통한 지속적인 평화"를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더 이상의 긴장 고조를 경고하며 세계 에너지 안보를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무조건적으로 재개방할 수 있도록 국제적인 "방어" 임무를 제안했다.

앞서 미국은 11일 파키스탄에서 이뤄진 이란과의 첫 대면 협상이 결렬되자 13일 이란 항만을 오가는 선박을 차단하는 역봉쇄에 돌입했다.

여기에 미국은 이란이 지난 17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발표했다가 하루 만에 번복하자 곧바로 오만만에서 이란 국적 화물선 투스카 호를 나포했다. 이란은 역내 배치된 미군 군함을 드론으로 보복 공격하며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