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누벨바그 거장들이 사랑한 여배우…나탈리 베이 77세로 별세
프랑수아 트뤼포·장 뤽 고다르 등 작품 다수 출연
- 진성훈 기자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 = 프랑스 누벨바그 거장들의 작품에 다수 출연했던 프랑스 유명 여배우 나탈리 베이가 17일(현지시간) 7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프랑스 언론들과 영국 BBC 등이 보도했다.
프랑스 AFP 통신에 따르면, 그녀의 가족은 그녀가 루이체 치매 진단을 앓다가 파리 자택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1948년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의 자유분방한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나, 무용수로 경력을 시작한 후 배우로 전향했다.
르몽드에 따르면, 고인은 연극학교 졸업 직후인 1973년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걸작 '아메리카의 밤'에서 주연을 맡으며 배우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50년에 걸쳐 약 80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프랑스의 아카데미상에 해당하는 세자르상에서 네 차례나 연기상을 수상했다.
첫 세자르상은 1981년 장 뤽 고다르 감독의 블랙 코미디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인생'에서 조연으로 출연해 수상했다.
'프랑스의 엘비스'로 불린 록 가수 조니 할리데이와 5년간 교제하며 딸 로라 스멧을 낳았으며, 스멧도 배우로 활동 중이다.
베이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2002년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어머니 역을 맡기도 했다.
연기 활동 외에도 프랑스 언론은 그녀가 기후변화 대응과 프랑스의 안락사 관련 법률 개혁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점을 부각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그녀는 우리가 사랑하고, 꿈꾸고, 함께 성장했던 배우였다"며 "그녀의 목소리, 미소, 그리고 우아함은 프랑수아 트뤼포부터 토니 마샬에 이르기까지 지난 수십 년간 프랑스 영화계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애도했다.
trut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