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파트너였던 美, 이제 예측불가능"…핀란드 새 안보보고서
美 기술 수정…"미국, 동맹국에 거래 기반한 평가"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핀란드의 안보 보고서가 16일(현지시간) 미국의 외교 정책이 '예측 불가능'하다고 규정했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핀란드 정부는 의회에 제출한 새로운 안보 정책 보고서에서 미국에 대한 공개 문구를 수정해 미국의 대외 정책이 "예측 불가능하다"고 기술했다. 지난 2024년판 보고서에서는 미국을 핀란드의 핵심 전략적 파트너라고 표현했다.
보고서는 미국이 자국에 가져다주는 이익을 바탕으로 동맹국을 평가하는 경향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핀란드가 현재의 환경에서 신뢰성을 입증하고 국방력을 강화하며 더 높은 국방비 지출을 약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안보·국방 문제에서는 유럽연합(EU)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보고서는 특정 국가를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일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이 유엔 헌장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국제법이 위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엘리나 발토넨 핀란드 외교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미국의 유럽에 대한 접근 방식이 '거래형'이라고 표현하며, 이것이 미국·유럽 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핀란드는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덴마크령 그린란드 합병 시도를 계기로 미국에 대한 감정이 악화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핀란드가 다른 유럽 국가들과 함께 그린란드에 소규모 병력을 보내자, 최대 25%의 관세 부과를 위협한 바 있다.
핀란드 공영 Yle에 따르면 지난달 여론조사에서 핀란드인 4%만이 미국을 신뢰한다고 응답해 중국(3%), 러시아(1%)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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