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극우에 다가서는 이스라엘…"주프랑스 대사, 르펜 만나"

이스라엘 외교노선 변화 조짐…근년 들어 스페인 등 극우정당 접촉 강화

프랑스 극우 정치인 마린 르펜 전 국민연합(RN) 대표가 1월 12일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6.1.12 ⓒ AFP=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프랑스 극우 야당 전 대표인 마린 르펜이 이번주 조슈아 자르카 주프랑스 이스라엘 대사와 비공개 회담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16일 보도했다.

이는 유럽 극우 정당들을 대하는 이스라엘의 접근 방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매체는 진단했다.

프랑스 일간지 르 파리지앵이 이스라엘 대사관을 인용해 확인한 이번 회동은 공식 외교 채널을 통해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만남은 지난 두 차례의 대선에서 자신을 패배시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하며 이스라엘에 대해 목소리 높여 지지를 보내온 르펜의 행보와 맞물려 성사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스라엘은 르펜의 국민연합(RN)과 그 전신인 국민전선(NF)을 포함한 유럽의 극우 정당들과 전통적으로 거리를 뒀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이러한 집단들과 더 공개적으로 접촉하기 시작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미차이 치클리 디아스포라·반유대주의 대응부 장관은 유럽 극우 정치인들과 유대 관계를 맺어왔으며, 지난해 기데온 사르 외무장관은 외교관들에게 르펜의 정당뿐만 아니라 스웨덴과 스페인의 극우 정당들과도 공식적인 소통 채널을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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