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중급유기에 반창고 덕지덕지"…이란에 피격된 기체 공개

지난달 13일 사우디 美기지 공습 피해 군용기로 추정

항공 사진작가 마크 린햄이 12일(현지시간) 촬영한 미 공군 KC-135의 모습 (출처=Mark Lynham Photography 페이스북)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이란 공습으로 피해를 본 미군 군용기가 기체에 수리 패치 수십 개를 붙인 채 영국에 착륙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 군사전문매체 더워존(TWZ)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미 공군 KC-135R 공중급유기가 영국 밀든홀 공군기지에 도착한 모습이 목격됐다.

항공 사진작가들이 촬영한 사진에서는 기체 곳곳에 뚫린 파편 구멍을 피해 복구용 패치 수십 개가 메우고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TWZ는 이 기체가 지난달 13일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를 공습했을 당시 파손된 미 공군 공중급유기 5대 중 한 대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당시 피해 소식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대 중 4대는 사실상 피해가 없었고 이미 다시 복귀했다. 한 대가 약간 손상을 입었지만, 곧 다시 운항할 예정"이라며 "가짜뉴스가 헤드라인에서 떠든 것처럼 파괴됐다거나 그런 비슷한 피해를 본 일은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군용기는 현장에서 신속하게 기체 손상을 수리하는 '전투 피해 복구'(BDR) 작업을 마친 뒤, 정밀 수리를 위해 미 본토로 복귀하는 것으로 보인다.

프린스 술탄 기지는 지난달 27일에도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미군 10여 명이 다치고 미군 공중급유기 여러 대가 파손되는 피해가 있었다. 또 주기 중이던 수천억원짜리 핵심 감시자산 E-3 센트리 공중조기경보통제기가 대파됐다.

TWZ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을 시작한 뒤 MQ-9 리퍼 드론, F-15E 스트라이크이글 전투기 등 항공기 39대를 잃고 10대가 파손되는 피해를 봤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