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반 학교 안오는데 아무도 안찾아…아빠차 감금 9세 佛소년 구조

2024년 11월부터 차량 내 감금…쓰레기 더미서 나체 상태로 웅크린 채 발견
소년父 납치 등의 혐의로 구속…"동거인에게서 보호하려 감금했다" 주장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프랑스에서 아버지에 의해 1년 반 동안 차량에 감금된 9세 소년이 구조됐다.

CNN에 따르면, 프랑스 검찰은 11일(현지시간) 스위스와 독일 국경 인근의 하겐바흐 마을에서 차량에서 아이의 소리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이 강제로 차량 문을 열었을 때, 소년은 쓰레기 더미 위에서 담요만 덮은 채 나체 상태로 웅크린 상태로 발견됐으며 소년 근처에는 배설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소년이 영양실종 상태였으며 오랜 기간 앉아 지낸 탓에 더 이상 걸을 수 없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소년의 아버지는 검찰 조사에서 2024년 11월 자신의 동거인이 7살이던 소년을 정신병원에 보내려 해 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차량에 가뒀다고 진술했다. 동거인은 아이가 차량에 있는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소년이 정신적 문제를 겪었다는 의료 기록이 없으며 학교 성적도 좋았다고 밝혔다.

소년은 조사에서 아버지가 동거인과 큰 어려움을 겪어 자신을 가둘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2024년 이후 한 번도 샤워를 못했다고 말했다.

지인들과 가족들은 조사에서 소년이 정신병원에 있는 줄 알았다고 진술했으며, 교사들은 소년이 다른 학교로 전학 갔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현재 소년의 아버지는 납치 및 기타 혐의로 구속된 상태이며, 동거인은 위험에 처한 미성년자를 돕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뒤 사법 당국의 감독을 받는 조건으로 석방됐다.

소년의 누나(12)와 동거인의 딸(10)은 사회복지기관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검찰은 주변 사람들이 소년의 감금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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