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마크롱 "15개국이 호르무즈 항로 정상화 준비 중"

프랑스 주도로 이란과 조율해 호르무즈서 '방어적 임무' 계획
"휴전 범위에 레바논도 포함되길 바라"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란 전쟁 휴전 발표 후 열린 프랑스 국방안보회의에 참석해 이란에 3년 반 동안 억류되었다가 석방된 프랑스인 세실 콜레와 자크 파리의 귀환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2026.04.0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합의 이후 약 15개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 15개국이 호르무즈 항로 정상화를 위한 계획에 참여하고 있다고 발표하며 "이 계획은 프랑스 주도하에 이란과 조율해서 진행되는 전적으로 방어적인 임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을 환영하면서도 레바논의 상황이 여전히 위태롭다며 "이번 휴전이 레바논을 완전히 포함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프랑스는 과거 보호령이었던 레바논과 역사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소식이 전해지자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8일 새벽부터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중단한 상태다. 휴전 협상을 중재한 파키스탄 또한 휴전 범위에 레바논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을 통해 "2주간의 휴전은 레바논을 포함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공격 중단 결정은 지지하지만, 레바논 내 헤즈볼라에 대한 공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실제로 레바논 남부 도시에 새로운 대피령을 내리며 추가 공격을 예고했다.

이제 국제 사회의 관심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중동 전역의 포괄적인 평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이스라엘의 강경 노선으로 레바논 전선만 고립된 채 전쟁이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제외' 주장에 대한 공식 입장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어서, 그 내용에 따라 중동 정세는 또 한 번의 중대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past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