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호르무즈 해협 무력 개방 비현실적…이란과 협의해야"
"무력 사용에 오랜 시간 걸리고 선박들도 위험에 노출"
트럼프의 아내 폭력 조롱에 "품격 없는 행동"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일 호르무즈 해협을 무력으로 개방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한국을 국빈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일부 사람들은 미국이 주장해 온 군사 작전을 통한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지지하는데 이는 우리가 지지한 적 없는 선택지이고 비현실적"이라며 "군사작전을 실행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고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이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와 탄도미사일에 노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처음부터 호르무즈 해협이 에너지 흐름, 비료, 국제 무역에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하기에 반드시 개방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며 "그러나 이는 이란과의 협의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랍에미리트(UAE)가 호르무즈 해협을 무력으로 개방하도록 지원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해당 조치를 승인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로비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탈퇴 위협에 대해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 독단적으로 결정한 작전에 대해 계속 논평하고 싶지 않다"며 "그들은 도움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불평할 수 있지만 이는 우리의 작전이 아니다. 우리는 가능한 한 빠른 평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와 아내를 조롱한 것에 대해서는 "품격도 없고 상황에 맞지도 않는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1일) 백악관 비공개 오찬에서 이란과의 전쟁을 지원하지 않은 동맹국들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며 마크롱 대통령과 아내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에 대해 "그의 부인은 그를 매우 가혹하게 대한다"며 "턱을 얻어맞고 아직도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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