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유럽국·캐나다, 지난해 국방비 20% 증가…"GDP 5% 순항"

전체 회원국 GDP 대비 국방비 지출은 2.77%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 전경. 2025.04.02.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지난해 유럽 회원국과 북미 회원국 캐나다의 국방비 지출이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프랑스24에 따르면 나토는 26일(현지시간) 연례 보고서를 통해 유럽 회원국과 캐나다의 지난해 국방비가 실질 기준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한 5740억 달러(약 866조 원)였다고 밝혔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오는 7월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동맹국들이 5% 목표 달성을 향한 명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길을 걷고 있음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며 "세계적 불확실성의 시대에 대서양을 가로지르는 강력한 유대 관계는 여전히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모든 동맹국이 2014년에 처음 설정된 2% 목표를 충족하거나 초과하는 국방비 지출 수치를 보고했으며, 많은 국가가 지출을 급격히 늘렸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해 동맹국들의 국방비가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뒤 나토 회원국들은 2035년까지 국방 및 관련 투자에 국내총생산(GDP)의 5%를 지출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각국은 병력과 무기 등 핵심 국방 분야에 GDP의 3.5%, 사이버 보안, 파이프라인(송유관) 보호, 대형 군용 차량 통행을 위한 도로·교량 개조 등 광범위한 국방 관련 투자로 GDP의 1.5%를 지출하기로 했다.

나토는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가 이미 지난해 새로운 3.5% 목표를 초과했다고 추산했다. 스페인, 캐나다, 벨기에 등은 2% 수준이었다.

전체 나토 국가들의 지난해 GDP 대비 국방비 지출은 2.77%였다. 나토의 전체 국방비 지출 중 미국이 60%를 차지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