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시아 원유 수입 영구 금지 법안 연기…중동發 공급 불안 고려

당초 4월 15일 제출 계획…"법안 취소는 아냐"

2023년 11월 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게양된 유럽연합(EU)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2023.11.0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유럽연합(EU)이 다음 달 러시아산 원유 수입 영구 금지 법안을 제출하려던 계획을 연기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24일(현지시간) 공개된 EU 입법 일정에서 러시아산 원유 수입 영구 금지 법안을 당초 계획했던 4월 15일에 제출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법안은 2027년 말까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전면 중단하는 내용이 골자다.

EU가 법안 제출 일정을 미룬 것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이 불안정해졌기 때문이다.

EU 관계자는 해당 법안이 취소된 것은 아니며 현재의 지정학적 상황 때문에 4월 중순 일정은 미뤄졌지만 여전히 제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U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후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온 만큼 법안 제출 연기로 인한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EU가 수입하는 원유 중 러시아산 원유의 비중은 1%에 불과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