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호르무즈 대응에 한일 포함 22개국 참여"

트럼프 "동맹 소극적" 비판에 진화…"공조 강화"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지난해 4월 9일 일본을 방문해 이시바 시게루 당시 총리와 회담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4.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주요 동맹국들이 이란 전쟁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에 참여하는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마르크 뤼터 사무총장이 밝혔다.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현재 20개국 이상이 협력해 호르무즈 해협을 자유롭게 만들기 위한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도 이 협력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면서 글로벌 원유 수송에 차질이 발생하자, 비(非)나토 국가까지 포함한 다국적 대응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뤼터 사무총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동맹국들의 대응을 비판한 데 대해 "대응이 늦었다는 점에서 대통령의 불만을 이해한다"면서도 "현재는 협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 국가들이 초기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지만, 현재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공조 체제에 합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동맹국들이 이란 전쟁 대응에 충분히 기여하지 않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해 왔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확보를 위한 지원 요구가 기대에 못 미치자 동맹의 역할을 문제 삼으며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