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아부다비, '허위정보 촬영·게시' 109명 체포…'공습 촬영 금지령'
걸프 국가들, 이란 공습 영상 SNS 유포에 집중 단속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경찰은 전쟁 중 허위 정보를 촬영하고 게시한 혐의로 10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부다비 경찰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현 사태 와중에 현장과 사건을 촬영하고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부정확한 정보를 유포한 다양한 국적의 개인 109명을 검거했다"며 "일부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아부다비 경찰은 이들의 행위에 대해 "여론을 선동하고 지역사회 구성원들 사이에 루머를 퍼뜨릴 가능성이 있다"며 대중들에게 공식 기관을 통해서만 정보를 얻을 것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주말 UAE 검찰총장은 소셜미디어에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조작된 내용"을 게시한 혐의로 9개국 출신 35명에 대해 체포 명령을 내렸다.
이들은 UAE 방공망이 공격을 요격하는 실제 장면, 지상의 발사체 파편, 사건을 관망하는 군중의 모습 등을 게시하거나, "적대 국가와 그 정치·군사 지도부를 찬양"하는 내용을 담은 콘텐츠를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격 공습으로 이란 전쟁이 발발한 뒤 중동에서는 3주째 전쟁의 불길이 걷히지 않고 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맞서 UAE·카타르·바레인 등 주변 걸프 국가들의 주요 기반 시설에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며 무차별 보복을 가하고 있다.
걸프 국가들은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습 장면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대거 유포되자 "대중의 공포를 조장하고 국가의 실제 상황에 대해 잘못된 인상을 줄 수 있다"며 단속에 나섰다.
지난 9일 카타르 내무부는 전쟁 관련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해 '허위 정보'를 유포한 혐의로 313명을 체포했다. 바레인과 쿠웨이트도 유사한 혐의로 수명을 체포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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