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현 상황선 호르무즈 작전 절대 참여 안 해…진정돼야 지원"
조건부 참여 시사…공격 아닌 '방어적 호위' 역할만
트럼프 압박에도 독일·영국 등 동맹국 '냉담'…서방 균열 심화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현재의 긴박한 중동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재개를 위한 군사 작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분쟁 당사자가 아니다"라며 "프랑스는 현재 맥락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거나 해방하기 위한 작전에 절대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상황이 더 차분해진 후에는 다른 국가들과 함께 선박 호위 시스템에 대한 책임을 질 준비가 돼 있다"며 조건부 지원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동맹국들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하라고 강하게 요구한 데 따른 반응이다.
프랑스 외에 다른 유럽 주요 동맹국들도 미국의 파병 요구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27개 회원국과의 외교장관 회의 후 "EU는 호르무즈 연합에 참여할 의욕이 없다"며 "이건 유럽의 전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프랑스는 이미 자국 항공모함인 샤를 드골함을 포함한 대규모 함대를 동지중해에 파견한 상태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들의 임무가 동맹국 보호와 항행의 자유 보장을 위한 방어에만 국한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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