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수천 대 요격 드론 파견 검토…이란 전쟁 대응"
"트럼프 비판 무마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어"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중동에 수천 대의 요격 드론을 파견할 가능성이 있다고 텔레그래프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군 관리는 이날 텔레그래프에 요격 드론 '옥토퍼스'를 이란 드론 '샤헤드'에 대한 영국의 방어력 강화에 활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옥토퍼스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최첨단 요격 드론이다. 영국 정부는 1월 옥토퍼스를 영국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옥토퍼스의 한 대당 가격은 3000달러(약 450만 원)이며, 생산량은 월 수천 대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 국방 소식통은 영국이 러시아와 이란의 "공격 축"에 대응하기 위해 드론 요격기를 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크라이나는 지난 4년간 드론 요격에 가장 뛰어난 역량을 보였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협력해 샤헤드 드론을 격추하도록 설계된 드론 세스템과 드론 요격기를 개발·생산하는 데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결정은 스타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받고 있는 비판을 무마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짚었다.
스타머 총리는 개전 초기 이란 공습을 위한 미국의 영국 공군기지 사용을 반대했다가 방어적 목적에 한해 뒤늦게 승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스타머 총리가 입장을 바꾸는 데 너무 오래 걸렸다"며 미온적인 태도에 실망감을 드러낸 바 있다.
아울러 영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한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을 검토 중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해제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영국을 포함해 한국·일본·중국·프랑스 5개국에 함정 파견을 촉구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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