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 유대인 학교에서 소규모 폭발 사건…중동 전쟁의 불길 유럽으로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한 유대인 학교에서 14일(현지시간) 폭발이 일어나 건물에 경미한 피해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 유럽전문매체 유락티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암스테르담 남부의 고급 주택가에 위치한 학교에서 폭발이 발생해 외벽이 그을렸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해당 학교는 네덜란드에서 유대교 정통파를 위한 유일한 교육 기관으로, 이전의 위협들로 인해 뾰족한 금속 외벽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펨케 할세마 암스테르담 시장은 이를 유대인 공동체를 향한 의도적인 공격이라며 유대인 시설에 대한 보안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할세마 시장은 "이것은 유대인 공동체를 향한 비겁한 침략 행위"라며 "암스테르담의 유대인들이 점점 더 반유대주의에 직면하고 있다.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롭 예턴 네덜란드 총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이번 사건이 "끔찍하다"고 표현하며, 유대인 공동체 내에 "공포와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예턴 총리는 "유대인 시설의 안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주도로 지난달 28일 이란 전쟁이 격화하면서 유럽과 미국에서는 유대계 공동체를 겨냥한 극단주의 테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앞서 전날 로테르담 중심부의 유대교 회당에서 방화 사건이 발생해 암스테르담 내 유대교 회당과 유대인 시설의 보안은 이미 강화된 상태였다.
네덜란드 경찰은 로테르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남성 4명을 체포했다.
지난 9일에도 벨기에의 리에주에 있는 유대교 회당에서 또 다른 폭발이 발생했다.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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