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튀르키예 향하던 두번째 이란 탄도미사일 요격

"인명 피해 없어"…닷새 전에도 이란 미사일 격추

4일(현지시간)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나토 방공 시스템이 요격한 뒤 남은 잔해가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 주 도르톨에서 발견됐다. 영상 화면 캡처. 2026.03.04.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튀르키예를 향해 이란의 탄도 미사일이 두 번째로 발사됐지만 요격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튀르키예 국방부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란에서 발사된 탄도 미사일이 튀르키예 영공에 진입했으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방공망에 의해 동지중해 상공에서 요격됐다”고 밝혔다. 이는 불과 닷새 만에 두 번째 요격 사례로, 국방부는 일부 파편이 남부 가지안테프 지역에 떨어졌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4일에도 나토는 튀르키예로 향하던 이란발 탄도 미사일을 요격한 바 있다. 스페인 국방부는 인지르릭 공군기지에 배치된 자국군이 미사일을 탐지·보고했으며, 실제 요격은 다른 나토 방공 자산에 의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인지르릭 기지는 아다나 인근에 있는 핵심 나토 시설로 수십 년간 미군이 주둔해 온 곳이다. 이후 나토는 이란의 역내 공격 강화에 대응해 “탄도 미사일 방어 태세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2월 28일 시작된 미·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중동 전역에서 미군 자산을 겨냥한 미사일·드론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미국은 자국민 안전을 이유로 튀르키예 남부 아다나 주재 영사관의 비필수 직원과 가족에게 철수를 명령했다. 미 국무부는 9일 성명을 통해 “아다나 총영사관의 비상근 직원과 가족은 안전 위험으로 인해 즉시 떠나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국무부의 여행 경고를 인용해 “튀르키예 남동부 지역에 체류 중인 미국 시민은 지금 즉시 출국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