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이란 대통령과 통화…전쟁 이후 첫 서방 정상 전화

"공격 중단·호르무즈 해협 항행 보장…자국민 2명 귀환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프랑스 동부의 농장을 방문해 농민 대표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2026.2.3. ⓒ 뉴스1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란 대통령과 통화하며 자국민 석방과 중동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이번 통화는 미국과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서방 정상 가운데 처음으로 이란 대통령과 이뤄진 접촉이다.

마크롱은 통화에서 2022년 5월 이란에서 체포된 프랑스인 세실 콜러와 자크 파리의 안전과 프랑스 귀환이 프랑스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세실 콜러는 프랑스 교사이자 교원노조 활동가이며 자크 파리는 그의 은퇴한 파트너다. 프랑스 정부는 두 사람의 석방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마크롱은 또 이란이 중동 지역 국가들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이란이 사실상 봉쇄 상태인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해 항행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크롱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개발, 지역 불안정 활동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전달하며 이러한 활동이 현재 위기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긴장 고조를 멈추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외교적 해결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앞으로도 상황과 관련해 계속 연락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마크롱은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