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차기 유력 하메네이 차남, 유럽 차명 부동산 제국 구축
외신 "영국·독일·스페인 등에 6900억 규모 부동산 소"
석유 수익 자금 활용…이란 건설업계 거물 명의로 보유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격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차남이자 유력한 후계자로 꼽히는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유럽에 막대한 차명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유로뉴스는 모즈타바가 독일의 고급 호텔을 포함해 유럽 전역에서 대규모 부동산 자산을 구축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1년간 조사한 결과 모즈타바가 중개인을 통해 해외 부동산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산이 직접 본인 명의로 등록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가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부동산에는 영국 런던의 고급 주택,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빌라,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스페인 마요르카의 고급 호텔 등이 포함된다.
자금은 주로 이란의 석유 수익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며, 영국·스위스·리히텐슈타인·UAE 금융기관을 거쳐 유령회사를 통해 조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모즈타바의 부동산 중 하나는 독일 금융 중심지 프랑크푸르트의 5성급 호텔 '힐튼 프랑크푸르트 그라벤브루흐'다. 블룸버그가 입수한 기업 서류에 따르면 이 호텔은 지난 2011년부터 이란 건설업계 거물인 알리 안사리가 소유해 왔으며, 2024년 힐튼이 운영해 왔다.
안사리는 모즈타바를 위한 연락책 역할을 맡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 10월 영국의 제재 대상에 올랐다.
그러나 안사리는 모즈타바나 이슬람 혁명수비대와의 연관성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기업 공시 자료를 바탕으로 안사리가 마요르카의 골프 리조트, 오스트리아의 스키 리조트 등 유럽 전역에서 약 4억 유로(약 6900억 원) 규모의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란은 8일 하메네이의 후계자 선출 작업을 거의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메흐르 통신은 후계자를 선출하는 '전문가회의'의 위원인 아야톨라 모하마드메디 미르바케리가 후계자에 대한 다수 합의가 거의 도출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란 언론은 전문가회의가 최종 결정을 대면 회의 후 내릴 것인지, 아니면 대면 회의 없이 발표할 것인지에 대해 사소한 의견 차이를 보였다고 전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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