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판 넷플릭스 나온다…"자체 스트리밍 올해 싱가포르서 출시"
전통적 방송중계권 수익모델 탈피 시도…"타 국가로 확대 고려"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전 세계 189개국에서 18억 7000만 명의 시청자를 보유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올해 싱가포르에서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를 처음으로 출시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리처드 마스터스 EPL 최고경영자(CEO)는 26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FT 축구 비즈니스 서밋'에서 싱가포르 통신기업 스타허브와 협력해 개발한 신규 스트리밍 서비스 '프리미어리그 +(Plus)'를 2026-2027 시즌부터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스터스 CEO는 "우리만의 고객을 확보하게 된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며 "프로모션, 가격 책정 등 모든 것을 직접 관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단계인 이유"라고 말했다.
EPL은 역사적으로 영국 스카이스포츠, 미국 NBC 등 독립 파트너에게만 방송 중계권을 판매해 왔다. 현재 해외 방송 중계권 계약은 EPL 미디어 사업 수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그러나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이 대중화되는 등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자, EPL 내부에서는 리그가 자체 OTT 플랫폼을 운영하는 '프렘플릭스'(Premflix) 모델 도입이 수년간 논의돼 왔다.
EPL은 지난 2024년 11월 리그 콘텐츠 제작을 대행해 온 스포츠 마케팅 에이전시 IMG와 맺은 파트너십을 종료하며 본격적으로 자체 콘텐츠 제작에 나섰다.
마스터스 CEO는 전통적인 방송사와의 계약이 리그 미디어 사업의 기반으로 남을 것이지만, 자체 플랫폼을 소유하고 관리한다는 것은 특정 시장에서 미래의 '선택권'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스터스 CEO는 "우리는 이 모델이 전 세계적으로 어떻게 복제될 수 있을지 연구하고 있다"며 타 국가로의 사업 확대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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