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우크라이나 회담 후…젤렌스키 "3월 초 아부다비서 3자 협상 기대"
위트코프·쿠슈너와 우메로프, 전후 재건 등 논의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러시아와의 전쟁 종식을 위한 다음 회담이 3월 초 아부다비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우크라이나 대표와 미국 특사들이 가졌던 회담 종료 후 정례 저녁 연설에서 “오늘 회담 결과, 다음 3자 회담에 대한 준비가 더 진전됐다”며 “차기 회담은 3월 초 아부다비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실질적인 안보 보장 측면에서 지금까지 이뤄낸 모든 성과를 마무리하고 지도자급 회담을 준비해야 한다"며 "이러한 형식의 회담(지도자급 회담)은 많은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교착 상태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정상 간의 회담이라고 오랫동안 주장해 왔다. 두 정상은 지난 2019년 이후 직접 대면한 적이 없다.
이번 회담은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의 전후 재건에 관한 것이었지만 향후 러시아까지 포함하는 3자 협상을 위한 사전 조율 성격을 가졌다. 3월 초에 열릴 것이라는 아부다비의 회담도 3자 회담을 염두에 둔 것이다.
러시아 국영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경제 특사 키릴 드미트리예프도 회담장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우크라이나 측과 직접 접촉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의 출현을 감안하면 이번 회담은 양자 회담이었지만 향후는 3자 협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제네바와 아부다비에서 진행된 미국 주도의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협상은 영토 문제 등 핵심 쟁점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결렬됐다.
미국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재러드 쿠슈너와 함께 약 6시간 동안 회담을 가진 우크라이나 수석 협상 대표 루스템 우메로프는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의 전후 재건에 특별히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우메로프는 회담 후 "미국 측과 우크라이나 재건에 관한 문서를 상세하게 작성했다"면서 "양측은 향후 합의의 기초가 될 입장들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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