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고령' 노르웨이 국왕, 스페인서 감염·탈수로 입원
2024년 말레이시아서 입원한 뒤 두번째
왕세자빈의 엡스타인 친분에 왕실 권위 실추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하랄 5세 노르웨이 국왕(89)이 스페인 테네리페에서 감염과 탈수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노르웨이 왕실이 24일(현지시간) 저녁 밝혔다. 하랄 5세는 유럽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군주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국왕은 생일을 맞은 지 사흘 만에 입원했다. 하랄 국왕은 왕비 소냐와 함께 스페인에서 겨울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왕실은 현지 의료진에 국왕의 주치의를 파견해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입원은 2024년 말레이시아에서 감염으로 입원한 데 이어 또다시 해외에서 발생한 건강 이상으로, 국왕의 공적 수행 능력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하랄 국왕은 2024년 초 덴마크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의 퇴위 당시 비슷한 결정을 고려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나는 항상 말해왔듯이, 의회에 선서했고 그 선서는 평생 유효하다"며 퇴위 가능성을 일축했다. 하랄 국왕은 1991년 아버지 올라프 5세 국왕의 서거 후 왕위에 올라 30년 이상 재위했다.
한편 왕실은 최근 하콘 왕세자의 아내인 메테 마리트 왕세자빈이 과거 미국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관계로 집중적인 검증을 받고 있어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메테 마리트가 과거 엡스타인과 접촉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왕실의 도덕성과 신뢰성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그리고 왕세자빈이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아들 마리우스 보르그 회이뷔는 현재 오슬로에서 강간 및 성희롱을 포함한 38건의 형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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