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푸틴 관저 공격 때문에 협상태도 강경하게 바꿔"
미하일 갈루진 러 외무차관 타스통신 인터뷰
"아부다비 회의서 강경 입장 전달"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관저에 드론 공격을 시도했다고 주장하며 협상 태세를 이전보다 강경하게 전환했다고 밝혔다.
미하일 갈루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15일(현지시간) 국영 타스통신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강경한 입장은 지난 4~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미국·우크라이나와의 3자 안보 실무그룹 회의에서 이미 전달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29일 밤 우크라이나가 드론 91대를 동원해 노브고로드 지역의 푸틴 대통령 관저를 공격하려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모든 드론을 격추했다며 이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달 9일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오레시니크 등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군사 시설에 대규모 공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측의 이런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미 중앙정보국(CIA) 등 정보기관은 자체 분석 결과 우크라이나가 푸틴 대통령의 관저를 겨냥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한 관련 보고를 받은 뒤 "그런 공격은 없었다고 본다"며 러시아 측 주장에 선을 그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측의 대통령 관저 공격 주장에 대해 "추가 공격을 정당화하려는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갈루진 차관은 우크라이나가 선거를 치른다면 선거 당일에 공습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러시아 내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 국적자 500만~1000만명에 대해서도 투표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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