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美·러 핵 군축 조약 연장 촉구…"새로운 군비 경쟁 막아야"
'뉴스타트' 5일 만료 시 양국 제한 효력 잃어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레오 14세 교황이 4일(현지시간)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남은 마지막 핵 군축 조약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의 연장을 촉구했다.
뉴스타트는 5일 만료될 예정으로, 이에 따라 핵보유국인 미국과 러시아에 대한 제한도 효력을 잃게 된다.
AFP에 따르면 교황은 주간 일반 알현에서 "조약을 구체적·효과적으로 계승시키는 방안을 모색하지 않은 채 이 수단을 포기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또한 "국가 간 평화를 더욱 위협하는 새로운 군비 경쟁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라며 "두려움과 불신의 논리를, 공동선을 향한 선택으로 가는 공유된 윤리로 대체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타트는 2010년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이 서명한 조약이다.
양국이 실전 배치할 수 있는 핵탄두 수를 1550개 이하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운반체를 700기 이하로 제한하는 내용이 골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이 조약의 핵심 제한 조치를 1년간 자발적으로 연장하자고 제안했으나 미국이 무관심으로 일관했다는 게 러시아 입장이다.
반면 미국은 러시아 측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핑계로 군축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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