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러 외교관 추방에 맞추방으로 대응…"근거 없는 스파이 의혹"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주재 러시아 대사관 앞 도로에 한 시민단체가 우크라이나를 상징하는 '파랑·노랑 빛깔' 페인트를 칠했다. 2023.02.23.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주재 러시아 대사관 앞 도로에 한 시민단체가 우크라이나를 상징하는 '파랑·노랑 빛깔' 페인트를 칠했다. 2023.02.23.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영국 정부가 러시아의 영국 외교관 추방 조치에 대응해 자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 1명의 자격을 취소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지난달 영국 외교관을 '미신고 스파이'로 규정해 추방한 데 대한 상호 대응 조치로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했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영국 외교관 1명이 정보기관을 위한 첩보 활동에 관여했다며 추방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이에 대해 영국 정부는 "러시아의 주장은 근거 없으며 해당 조치는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안드레이 켈린)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영국 대사관 직원에 대한 위협과 압박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이에 따라 러시아 외교관의 신임장을 취소하는 상호 조치를 취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가 추가 조치를 취할 경우 이는 긴장 고조로 간주하고 그에 상응하는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조치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과 러시아 간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외교 관계가 악화된 영국과 러시아도 여러 차례 외교관 추방과 맞대응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