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美·우와 3자 회담 4~5일 재개…일부 쟁점에 확실한 진전"

"공통점 찾기 어려운 사안도"…돈바스 둘러싼 진통 계속

왼쪽부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은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에 확실한 진전이 있다며 미국·우크라이나와 오는 4~5일 3자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4~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두 번째 3자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당초 1일 예정이었지만 추가적인 일정 조율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과정은 매우 복잡하고 다면적"이라며 "일부 쟁점을 놓고 대화를 통한 진전이 확실히 있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공통점을 찾기 어려운 사안이 있다"며 "유감스럽게도 이와 관련해서는 아직 의견 수렴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미국·우크라이나·러시아는 전달 23~24일 아부다비에서 우크라이나 개전 이후 처음으로 3자 회담을 진행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달 4~5일 같은 장소에서 추가 회담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확인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직접 투자펀드(RDIF) 최고경영자(CEO) 겸 특사가 지난달 31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등 미국 대표단과 만나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대화"를 했다고 밝혔다.

미국 중재로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에 다시 속도가 붙었지만,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루한스크·도네츠크)를 둘러싼 영토 이양 문제가 마지막까지 난제로 남아 있다.

러시아는 돈바스 전역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한다. 우크라이나는 돈바스 내 러시아군이 장악하지 않은 지역은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우크라이나군은 현재 돈바스의 약 10%에서 마지막 방어선을 지키고 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