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3자 회담으로 쟁점 줄어…영토 문제는 근본적 이견"

"美 안보보장 문서 준비 완료…서명 날짜·장소 기다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카룰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25./뉴스1 ⓒ AFP=뉴스1 ⓒ News1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자국의 안보 보장과 관련한 미국 문서가 완전히 준비됐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리투아니아 빌뉴스 방문 중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 및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안보 보장을 담은 문서가 100%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파트너들이 서명 날짜와 장소를 확정해 주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문서는 이후 미국 의회와 우크라이나 의회에 비준을 위해 제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지난 22일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난 직후에도 미국의 안전보장안에 합의를 이뤘다고 밝히고 양국 대통령의 서명 및 의회 제출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유럽연합(EU) 가입이 경제적 안보 보장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2027년까지 EU에 가입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두 차례 평화 협상을 진행했다. 3개국 대표단 한 자리에 앉은 것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이다.

협상은 건설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2월 1일 아부다비에서 추가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평화 구상안) 20개 조항과 쟁점 사안들이 논의됐다"며 "문제점이 많았지만 지금은 그 수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토 문제가 여전히 핵심 장애물"이라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입장이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타협점을 찾으려 하고 있다"며 미국을 포함한 모든 당사국은 타협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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