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ajumma)·라면(ramyeon)…옥스퍼드사전에 韓단어 8개 추가

지난달 업데이트…찜질방·해녀·코리안바비큐·오피스텔·선배 등재
"다채로운 맛의 빙수, 사전 등재된 전 세계 다양한 단어 같아"

서울 시내 한 마트에 농심과 넷플릭스가 협업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스페셜 제품이 진열돼 있다. 2025.8.3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언어 분야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OED)에 아줌마(ajumma), 찜질방(jjimjilbang), 라면(ramyeon) 등 한국어 8개가 추가로 등재됐다.

7일(현지시간) 옥스퍼드대학 출판부에 따르면 아줌마, 찜질방, 라면 외에도 빙수(bingsu),

해녀(haenyeo), 코리안 바비큐(Korean barbecue), 오피스텔(officetel), 선배(sunbae) 등 한국어 단어 8개가 작년 12월 OEC에 새로 올라갔다.

출판부는 새로 업데이트된 단어를 소개하는 글에서 아줌마를 "중년 또는 노년 여성, 특히 기혼 여성을 가리키는 말"로 "강한 자기주장, 다소 권위적인 태도, 파마머리, 선바이저(햇빛을 가리는 챙모자) 착용 등 중년 한국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연결되는 특징을 일컫기도 한다. 많은 K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찜질방은 "온탕과 냉탕, 한국 전통 가마 사우나, 샤워 시설, 마사지 테이블 등 몸을 씻거나 휴식을 취하는 시설을 갖춘 목욕탕"이라며 "라운지, 스낵바, 운동실, 2층 침대나 매트가 있는 수면 공간 등 편의 시설도 제공한다"고 했다.

라면은 "일본의 라멘과 달리 항상 인스턴트 라면 형태로 판매되는 한국식 라면"이라고 명시했다. 코리안 바비큐는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등 얇게 썬 고기를 양념에 재워 테이블 위의 불판에 직접 구워 먹는 요리"라고 소개했다.

빙수는 "연유, 팥, 잘게 썬 과일, 과일시럽 등 다양한 달콤한 토핑을 얹은 한국의 얼음 디저트"라며 "다채로운 재료가 어우러진 생동감 넘치는 맛은 OED에 등재된 전 세계의 다양한 단어들 같다"고 강조해 눈에 띈다.

해녀는 "해산물을 채취하여 생계를 유지하는 여성 잠수부"라며 "한국의 여러 지역에서 거주하며 일하지만, 특히 제주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오피스텔은 "영어단어 사무실(office)과 호텔(hotel)을 합친 신조어로 주거 공간과 상업 공간이 함께 있는 건물"이라며 "사람들이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고 일할 수 있도록 설계된 건물"이라고 전했다.

선배는 "일본어 '센파이'에 해당하는 한국어 표현으로 선임자라는 기본적 의미 외에도 존경의 의미 또는 존경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용도로 쓰인다"며 "K팝 세계에서는 주로 연상의 경력이 더 많은 가수나 그룹에 선배라는 호칭을 사용한다"고 소개했다.

출판부는 "OED의 한국어 단어 대부분은 1950년 이후 영어에서 처음 사용됐고 2000년 이후 사전에 추가됐다. 재벌(chaebol), 태권도(taekwondo), 만화(manhwa) 등이 가장 자주 쓰이는 단어"라며 "추가로 등재된 한국어 단어들은 20세기 후반 영어로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OED의 이번 한국어 신규 단어 등재는 옥스퍼드대학의 지은 케어 한국언어학 교수와 제임르 루이스 한국역사학 교수가 담당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