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서 우크라 종전안 구체화…美 베네수 집중에 진전 불투명

'의지의 연합' 30여개국, 6일 종전안 논의
루비오 美국무, 베네수 사태 이유로 불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2025.12.04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미국과 유럽·우크라이나가 6일(현지시간)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다시 만나 우크라이나 종전안을 구체화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심이 베네수엘라에 쏠린 만큼 논의에 어떤 진전을 볼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AP·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의지의 연합'(유럽 주도의 우크라이나 평화 구축 모임) 참가국들은 이날 파리에서 우크라이나 휴전 감시 방안과 다국적군 배치, 러시아의 재공격 시 대응책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이날 회담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등 27개국 정상을 포함해 총 35개국 고위 대표단이 모인다.

미국은 당초 외교 수장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파리에 보내기로 했지만 지난 3일 베네수엘라 공격 이후 계획을 변경했다.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루비오 장관을 대신한다.

유럽 지도자들은 베네수엘라 사태가 우크라이나 종전 노력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축소 가능성을 우려해 베네수엘라 공격을 놓고 트럼프 행정부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분위기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회담한 뒤 우크라이나 종전안이 90% 완료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를 둘러싼 영토 이양 문제가 마지막까지 난제로 남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돈바스를 러시아군 미점령 지역까지 완전히 넘기라고 요구한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제안한 돈바스 내 비무장 자유경제구역 조성을 타협안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