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독, 1000억원 규모 차세대 자주포 'RCH 155' 공동조달 계약

최대시속 100㎞ 기동 중 사격 가능·사거리 70㎞…"유럽 방산협력 강화"

2022년 6월 프랑스 빌팽트에서 열린 유로사토리 군사전람회에서 선보인 독일 방산기업 라인메탈의 전차. 2022.06.14. <자료사진>ⓒ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영국 정부가 28일(현지시간) 독일과 7000만 달러(약 1000억 원) 규모의 자주포 공동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 이동 중에도 발사할 수 있으며 최대 70㎞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첨단 자주포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계약으로 영국 육군은 'RCH 155' 자주포 시스템의 초기 실증 장비를 확보하게 되며, 독일은 추가로 시험용 장비 두 대를 제공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RCH 155 시스템은 프랑스-독일 합작 방위산업체 'KNDS'와 독일 라인메탈이 공동 생산한다. 독일은 영국과 공동으로 자국 방산업체의 무기를 사는 셈인데, 이는 비용 절감과 조달 속도에서 유리하고 유럽의 방산 협력 확대라는 의미도 가진다.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이 차세대 자주포는 최대 시속 100㎞로 이동하면서 분당 8발을 발사할 수 있고, 2명의 탑승 인원으로 운용 가능하며, 재급유 없이 700㎞를 주행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게 된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