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트럼프 종전안, 최종 합의 좋은 토대"…푸틴·美 특사, 곧 회담
위트코프 탑승 추정기 러시아 영공 진입
크렘린 "러시아가 특수 군사작전 벌인 근본 원인 해결해야"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은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마련한 우크라이나 종전안이 최종 합의를 위한 좋은 토대라고 평가했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는 곧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한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합의는 매우 복잡한 과제로, 해결해야 할 근본적 문제가 남아 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은 좋은 토대다. 이를 고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타스통신은 위트코프 특사가 탄 것으로 추정되는 항공기가 모스크바 시간으로 이날 오후 12시 50분께 러시아 영공에 들어왔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위트코프 특사를 접견한다.
러시아의 키릴 드미트리예프 직접 투자펀드(RDIF) 최고경영자(CEO) 겸 경제 특사 역시 위트코프 특사와 모스크바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드미트리예프 특사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평화를 위한 중대한 날"이라며 "트럼프의 가자지구 평화 합의를 이끈 팀이 트럼프의 우크라이나 평화 의제 추진을 위해 모스크바에 온다"고 썼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평화 합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특수 군사 작전을 벌인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가입 추진과 러시아 국경 인근 나토·외국군 배치 가능성을 제기하며 "먼저 (관련 문제에 대한) 틀을 정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동부 돈바스 완전 포기, 탈군사화(나토 가입 저지), 탈나치화(현 우크라이나 정권 교체)를 요구해 왔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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