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에르도안 "이스탄불서 러-우 직접 협상 개최 추진"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회담을 주최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부라하네틴 튀르키예 대통령실 공보국장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국제 연합체인 '의지의 연합' 화상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회의에는 35개국 정상들이 참석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조속히 달성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직접적인 접촉을 촉진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사국(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직접 협상이 이스탄불에서 열릴 수 있으며, 튀르키예는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와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19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 후에도 이스탄불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을 재개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또한 전날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스탄불을 협상 장소로 제공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5~7월 이스탄불에서 세 차례 협상을 진행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종전을 위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지속 가능한 평화 확보를 위한 조치들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에너지 및 항만 인프라를 포함한 휴전이 포괄적 평화 협상에서 유리한 조건을 조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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