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우크라 드론, Mi-8 헬기 보자마자 '돌진'…러 본토 상공서 잡았다
- 문영광 기자
(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1인칭 자폭드론을 조종해 러시아 영공에서 수백억 원대의 러시아군의 군용 헬기 격추에 성공했다.
우크라이나 특수작전부대(SSO)는 22일 "드론을 이용한 장거리 공격을 통해 러시아의 Mi-8 헬리콥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공격이 이뤄진 곳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러시아 로스토프주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 상공에서 드론으로 헬기를 떨어뜨린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특수작전부대는 전했다.
러시아군의 Mi-8 계열 헬리콥터는 1960년대 실전 배치 이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헬리콥터 중 하나다. 최대 속도는 시속 260km, 최대 12t의 이륙 중량으로 한번에 450km 이상 비행할 수 있다.
Mi-8 헬리콥터의 대당 가격은 1500만 달러, 한화로 약 221억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군이 장거리 타격(Deep-strike) 임무에 투입하는 드론은 평균적으로 약 2000달러, 우리 돈으로는 295만 원 정도다.
우크라 드론 한 대와 Mi-8 헬리콥터와의 가격 차이는 무려 7500배에 달한다.
우크라이나군은 강력한 통신 교란 환경에서도 자체적으로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AI 기반 드론을 설계·생산하고 있다. 이 드론들은 GPS나 통신이 두절된 상황에서도 1km 거리 내 이동 표적을 추적하고 타격할 수 있다.
서방으로부터 받은 장거리 무기 사용에 제한이 걸려 있는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본토 깊은 곳까지 타격하기 위한 유일한 무기로 드론 개발에 집중해왔다.
우크라이나 정부 산하 매체 유나이티드24(United24)는 지난 8월, 자국산 드론이 역사상 처음으로 1800km가 넘는 기록적인 장거리 드론 공격을 성공시켰다고 전하기도 했다.
glorymo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