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美와 28개항 우크라 평화계획 논의설에 "새로운 진전 없어"

악시오스 보도 부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8월 15일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의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 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통역을 사이에 두고 대화하고 있다. 2025.8.15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은 19일(현지시간)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28개 항목의 평화 계획을 비밀리 논의했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로이터·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해당 보도에 대해 "아니다. 현재로선 보고할 만한 새로운 진전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8월 알래스카 정상회담에서 다룬 내용을 빼면 논의에 아무 진전이 없다고 재차 밝혔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앞서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와 러시아의 키릴 드미트리예프 직접투자펀드(RDIF) 최고경영자(CEO) 겸 경제 특사가 우크라이나 휴전 계획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드미트리예프 특사는 러시아의 입장이 비로소 경청 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합의 성사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은 8월 미·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급물살을 타는 듯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도로 교착상태에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10월 헝가리에서 추가 회담을 열려다 러시아의 입장 변화가 없다며 취소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을 계속하는 가운데 미국은 러시아 석유 기업들을 상대로 트럼프 대통령 집권 2기 들어 첫 대러 제재를 단행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