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 대통령 "우크라 휴전, 올해 어렵다…푸틴, 4년 내내 안 변해"
"휴전 시 우크라 안전보장 관련 군사적 선택지 명확"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올해 안에 휴전할 가능성은 작다고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스투브 대통령은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휴전이나 평화 협상 개시에 관해 별로 낙관적이지 않다"며 "내년 3월까지 뭔가를 시작한다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은 8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급물살을 타는 듯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도로 교착상태에 빠졌다.
스투브 대통령은 휴전으로 가는 길에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경제 재건, 영토 합의라는 세 가지 중요한 과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푸틴은 우크라이나의 독립, 주권, 영토 보전을 부정하려 한다. 이런 목표는 (2022년 2월) 전쟁 발발 4년이 거의 다 되도록 변하지 않았다"며 유럽 내 러시아 동결 자산을 활용한 우크라이나 재정 지원과 러시아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촉구했다.
그는 휴전이나 평화 협상이 타결될 경우 우크라이나 안전보장과 관련해 서방이 취할 군사적 선택지가 이미 명확해졌다고 주장했다. 다만 군사기밀을 이유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스투브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측근들을 둘러싼 부패 스캔들을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러시아가 해당 사태를 악용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물리적 전쟁뿐만 아니라 유럽을 상대로 드론, 파괴 공작, 선전 등 하이브리드(혼합형)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전쟁과 평화의 경계가 모호해졌다"고 지적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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