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에너지 거점 볼고그라드 드론으로 공격…최소 1명 사망

최소 75대 드론 공격…러시아 주민 1명 사망

러시아 볼고그라드와 함께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은 코스트로마 볼고레첸스크의 모습 (출처=우크라이나 리가넷)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우크라이나가 6일(현지시간) 새벽 최소 75대의 드론으로 러시아를 공격해 볼고그라드 남부 산업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주민 1명이 숨졌다고 러시아 당국이 밝혔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주요 지역을 대상으로 대규모 드론 공격을 실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방공 시스템이 우크라이나 드론 75대를 요격했으며, 이 중 49대는 볼고그라드 지역에서 격추됐다고 밝혔다.

안드레이 보차로프 볼고그라드 주지사는 드론 공격으로 볼고그라드 크라스노아르메이스크 지역 내 산업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또 48세 남성이 파편에 맞아 숨졌다고 말했다.

또 드론 공격으로 인해 러시아 전역의 13개 공항이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볼고그라드에는 지난달 23일 미국의 제재를 받은 러시아 석유기업 루크오일의 볼고그라드 정유시설이 있다. 지난해 볼고그라드 정유시설은 1370만 톤의 석유를 처리했는데, 이는 러시아 전체 정유 시설 처리량의 5.1%에 해당한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진격하는 동안 러시아 경제에 타격을 가하기 위해 수개월 동안 러시아의 정유시설, 석유 저장시설, 파이프라인 등을 공격하고 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