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26일 서머타임 종료…한국과 시차 1시간 늘어나
서머타임 필요한가 논란 계속
美는 11월 2일 해제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유럽에서 이번 주말부터 서머타임(일광절약시간)이 해제되면서 시계를 뒤로 한 시간 돌린다. 한국과의 시차는 1시간 늘어난다.
영국과 유럽 대륙 대다수 국가들은 매해 10월 마지막 일요일 서머타임을 종료한다는 방침에 따라 오는 26일(현지시간) 표준시로 복귀한다.
영국은 그리니치 표준시(GMT)로 돌아가 한국과 시차가 8시간에서 9시간으로 늘어난다. 유럽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중앙유럽 기준 중부유럽표준시(CET)를 다시 적용해 한국과 시차는 7시간에서 8시간이 된다.
서머타임은 해가 길어지는 여름철 시계를 1시간 앞당기는 제도다. 매년 3월 마지막 일요일 시작한다. 낮 시간을 더 활용해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고 에너지를 절약한다는 취지다.
최근에는 서머타임 폐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간 변경이 오히려 경제적 혼란을 야기하며 수면 및 생활 리듬 변화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많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20일 소셜미디어(X)에서 "한 해 2번 시간을 바꾸는 건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에너지 아끼기에 별 도움이 되지 않고 국민들 건강과 생활에 해롭다"고 주장했다.
영국은 서머타임 종료에 따른 시곗바늘 조정을 위해 25일 런던의 상징물인 빅벤 운영을 잠깐 멈춘다. 스마트폰과 디지털 기기는 대부분 자동으로 시간을 조정한다.
전 세계적으로 약 70개국이 서머타임 제도를 시행한다. 미국은 유럽보다 일주일 늦은 11월 2일 일요일 서머타임을 종료한다. 한국과 시차는 미 동부 기준 13시간에서 14시간, 서부 기준 16시간에서 17시간으로 바뀐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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