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탐사보도 전문기자 차량이 '쾅' 폭발…인명피해 없어

이탈리아판 '그것이 알고 싶다' 진행자…과거 암살 위협도

이탈리아의 유명 언론인 시그프리도 라누치 (출처=RaiPlay)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유명 이탈리아 탐사보도 전문기자 시그프리도 라누치의 차량이 폭탄으로 파괴됐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AF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로마 남쪽의 포메지아에 위치한 라누치 기자의 집 밖에 있던 라누치 가족의 차량 두 대가 폭발했다.

이 폭발로 차량이 파괴되고, 자택 외벽도 함께 손상됐다. 라누치 기자는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게시물에서 폭발은 차량 아래에 설치된 폭발 장치에 의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가 올린 영상에는 검은색 금속 대문 밖에 주차된 차량 2대의 잔해와 함께 응급 차량의 불빛과 구조대원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폭발은 당시 지나가던 사람이라면 누구든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력이었다고 알려졌다.

라누치 기자는 이탈리아 공영방송 Rai 3의 탐사보도 프로그램 '리포트'의 진행자로 알려졌다. 그는 이탈리아 범죄조직과 정치인 간의 의혹을 조사한 책 '일 파토'(Il Patto)를 공동 집필한 바 있다.

또 2021년 8월에는 이탈리아 마피아 은드란게타의 암살 음모 때문에 경찰의 신변보호 조치를 받았다.

이 사건을 두고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X에 "심각한 위협 행위에 대해 가장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정보의 자유와 독립성을 계속해서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