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벨고로드에 미사일 공격…3명 사망·1명 부상"
벨고로드 주지사 "잔해에 주민들 갇혔을 가능성 있어"
외무장관 "전쟁 종식에 대한 강력한 모멘텀 거의 사라져"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으로 러시아 벨고로드에서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상처를 입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있는 마슬로바 프리스탄이라는 정착촌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글라드코프 주지사는 긴급 구조대가 현장에서 잔해를 치우고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며 잔해에 주민들이 갇혔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밤새 우크라이나 드론 53대를 요격했으며 대부분 벨고로드 상공이었다고 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쟁 종식 중재에도 상대국 영토에 치명적인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AFP 통신은 짚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8월 알래스카 앵커리지 공군기지에서 만나 전쟁 종식에 관해 논의했다.
다만 전쟁 종식을 위한 어떤 평화 협정에도 도달하지 못하며 외교적 노력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에 대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안타깝게도 우리는 앵커리지에서의 합의를 지지하는 강력한 모멘텀이 거의 사라졌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며 책임을 유럽에 돌렸다.
km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