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모디 印 총리 75번째 생일 맞아 전화통화…우크라전 논의
푸틴 "印, 독립적·주권적 정책 추구"…모디 "연말에 푸틴 방문 기대"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75번째 생일을 맞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 등을 논의했다.
로이터통신,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통화에서 "인도와 러시아 관계는 매우 신뢰감이 있고 우호적이며 확실히 초당파적"이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가 높은 경제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독립적이고 주권적인 정책을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모디 총리의 75번째 생일을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크렘린궁은 또 두 정상이 오는 12월 푸틴 대통령의 인도 방문 준비와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인도 정부 또한 모디 총리가 연말에 푸틴 대통령을 인도로 환영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이날 엑스(X) 계정을 통해 생일 축하에 감사를 표하고 "우리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며 "인도는 우크라이나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가능한 모든 기여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적었다.
앞서 모디 총리는 16일 러시아산 원유 구매와 관세 등으로 갈등을 빚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통화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방금 친구인 모디 총리와 멋진 통화를 했다"면서 "생일 축하한다. 정말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모디 총리도 엑스(X)에 글을 올려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 축하에 감사를 표했다. 또 양국관계를 "새로운 높이"로 끌어올리겠다면서 "우크라이나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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