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벨라루스와 합동 군사훈련에 초음속 전략폭격기 Tu-160 투입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러시아 국방부는 16일(현지시간)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공동으로 실시 중인 전략적 군사훈련 '서부-2025(Zapad-2025)'에서, 전략 폭격기 투폴레프 Tu-160이 바렌츠해 중립 수역 상공에서 훈련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국방부는 "훈련 중 Tu-160 승무원들은 공중 발사 순항미사일의 전자 발사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상의 적 핵심 목표를 타격하는 훈련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그(MiG)-31 전투기가 호위 임무를 수행했으며, 비행시간은 약 4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이 훈련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얻은 실전 경험을 반영해 진행되었으며, 러시아 공군의 모든 비행은 국제 공역 사용 규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Tu-160은 러시아의 핵무장 가능 전략 폭격기로,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 능력을 갖춘 핵심 자산이다. 나토를 겨냥한 서부-2025 훈련에서 이 전폭기를 등장시킨 것은 러시아의 핵·전략 억제력의 과시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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