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동부 마을서 러 공습으로 21명 사망…"민간인 표적"
젤렌스키 "美·유럽·G20 대응 필요"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외곽의 한 마을을 공격해 21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대응을 호소했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가 도네츠크 전선에서 수킬로미터 떨어진 야로바 마을을 공격해 민간인 사상자가 대거 나왔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중 폭탄을 활용한 잔혹하고 야만적인 공습"이라며 "주민들을, 일반인을 노렸다"고 강조했다. 바딤 필라슈킨 도네츠크 주지사는 최소 21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드미트로 루비네츠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위원장은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표적으로 한 조직적인 테러의 또 다른 증거"라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세계가 침묵해선 안 된다"며 "가만히 있지 말아 달라. 미국의, 유럽의 대응이 필요하다. G20(주요 20개국)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월 중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한 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추진해 왔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7일에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중심부에 위치한 정부 청사를 공습했다. 2022년 2월 전쟁 발발 이래 해당 청사가 공격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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